한주간의 휴장기 가 있는 이시간 이면 뭔가 허전하고 나사가 빠진것 같은 감상적 도착감에 빠져드는것 은 왜 일까?

흔히들 얘기하는 중독(中毒)이라는 자괴심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 마저든다.

어느덧 경마와 사랑(愛)에 빠진지 어언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시점에서 일궈논 것 보담 잃어버린게 더더욱 많다는게 솔직한 표현일지 모른다.

흔한 저배당에 수십장의 마권을 가미가제식 으로 폭격하면서 그림같은 1,2착이 비록 배당이 어떻든 들어오면 그날은 경마황제가 된양 목소리를 높힐수 있었고 반면에 수중에 갖고간 돈이 점점 적중을 빗나가 수렁의 늪에 빠질때면 당장 월요일에 막아야할 채무 때문에 일요경마 최저배당을 알면서도 놓치고 마는 불상사 를 어디 한두번 경험 했는가?

경마장에는 “꾼 과 브로커” 가 존재한다.

그것은 비단 본장이나 지점 어느곳에 가던지 말이다.....

실체적 존재 인물인 둘의 공통점은 아프리카 의 하이에나 처럼 썩은고기 를 먹고사는 실체인지 모른다. 자신이 살기위해서 는 어디든 정보를 흘려야 한다, 만에 하나 입상이 안될때는 절대로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오로지 마방과 기수로 책임전가 를 해야 자신의 이미지 를 그나마 그곳에서 유지할수 있을테니깐 말이다.

더불어 둘의 공통점은 전문가 이상의 안팎내용을 섭지 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다.

지금은 정보공개 가 어느정도 이뤄진 상태이나 과거 뚝섬시절에는 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카더라 를 갖고 혹세무민의 경마팬의 가슴을 멍들게 했고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 과정의 변천사는 변하고 있지 않다.

더불어 지금은 통신문화가 발달해 이름께나 있는 경마예상가 들의 본예상을 그 전날 청취하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한다, 물론 속칭 지금도 통용되고 있는 대포폰 으로 말이다....

어찌되었든 고객을 이겨주기 위해서 는 그네들이나 경마예상가 나 각고의 노력없이는 그바닥에서 생존의 경쟁승자가 될수없음은 자명한 이치이다. 재미난 예로 1층에서 는 1번 이 가고 2층에서는 2번 이 간다고 속칭 규명되지 않은 쏘스 를 마치 햄버거 에 바르듯 여기저기 흘리고 다닌다, 결국 5분전 마감음이 들릴때면 정작 자신은 소액으로 3번을 놓고 마권을 사는게 그들의 심리이기도 하다,

자신이 없기에 결국 배당판의 신기루 에 빠져들게 마련인것은 어쩔수 없는 이치 인것 같다.

경마장을 다니는 팬들은 어느정도 한두번 다니면 알게 되지만,

본장은 물론 지점에 왜 그리도 기수,조교사,관리사 가족들이 많은지 절감할것이다, 어찌도 그들의 사생활부터 속배사정 까지 잘아는지.......

어제 모기수 와 한잔 했는데 오늘 2번이 쏜다고 하더라,어재 어느 조교사 형이 그러는데 그말은 없다고 하더라 등등 카더라 의 전설이 경마장 처럼 많은곳 이 없다, 물론 돈이 들어가고 나가는 곳이기에 심하기는 하지만 정작 루머에 관련된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내용일뿐더라 그러한 내용이 바닥까지 내려갔다면 그것은 정보가 아닌 바람일것 이다.

경마는 제로섬 게임,

맞는말 일것이다, 매경주 베팅을 하다보면 몰입경에 빠지게 되고 경주를 맞추던 적중이 빗나가던 사람의 심리로 감당할수 없는 혼돈의 시간을 맞게된다. 즉 판단력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인데 이기면 이길수록 베팅금액이 과거의 본전이 생각나 크게될 수밖에 없겠고, 지면 지는대로 베팅액수 는 클 수밖에 없는게 마판의 진리 일지도 모른다.

수많은 고액과외비 를 내고 경마를 한 어느팬은 하루의 일정경주 를 정해서 베팅을 한다고 한다,특정거리 ,특정군,특정기수 를 놓고 말이다.

그것은 매경주 베팅을 했을때 이길수 있는 확률이 적기에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 를 바탕으로 경주수 를 정해 베팅을 한다고 하는데 그 승산의 확률은 꽤 높다고 한다, 물론 게임에 졌을데 데미지 도 적은편은 당연한 이치 일것 이고.....

더불어 이런 팬도 있다고 한다,

첫경주와 마지막경주 는 베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은 흥분감에서 오는 분석과 판단의 미스를 방지 하기 위한 자신만의 경마지표라 여기면서 말이다,특히 어느 특정경주 베팅을 해서 이겼다면 그다음 경주 아무리 확신이 선다고 해도 베팅을 삼간다고 한다. 그것은 역시 흐릿해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심리 를 마인드 콘트롤로 자제한다는 의미 일런지 모른다.

요즘은 뜸하지만 과거에는 흔히들 사회면에 횡령,부정 등의 암흑뒷 배경에는 꼭 경마로 인해...라는 사족이 곁다리에 붙는다.

지금은 다른곳이 워낙 유명해 한구석으로 밀려났지만 세상사 이치는 똑같다, 무리를 일으키면 물의가 일어나게 되고 욕심이 과하면 화를 자청하게 되는 이치는 세상사의 순리이다. 그만큼 성인으로 자기관리 의 철저함이 없다면 경마가 아니라도 결국 낙오자 로 찍힐 수밖에 없는게 사회정설이다.

한가지 되묻자면 범죄의피의자 가 된 사람이 처음부터 경마를 시작해 패인이 되었는가 말이다, 과정의 끝까지 오다보니 결론이 경마로 막을 내렸다는게지 모든 사회면의 기사 는 과정을 배고 결과론만 얘기 한다는게 때론 아쉽기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지금도 광고법은 경마 내지는 사행성을 위주로 한 대중매체 광고 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지금이야 경마를 소재한 한 영화,드라머 가 간헐적 으로 등장하지만 아직도 우리네 사회는 경마는 불온의 온상으로 낙인찍혀 있다. 길거리 다니다 복권 한 장 구입하면 비록 낙첨되어도 서민을 위한 복지자금 으로 쓰여지는것 모르는이가 어디 있을까?

경마의 수익금이 공익자금에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가고 그곳에 소비자인 경마팬들을 도박꾼으로 몰아붙이는 세태의 변환은 우리시대에 올수 있을까?

당장의 호구지책 으로 마판에서 살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저런 과제들이 풀어가야할 숙제이고 과제일런지 모른다.

간혹 대중교통을 이용할라 치면 경마예상지 를 꺼내놓고 본다는게 정말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것이다. 흘깃 거리는 눈초리들, 쑤근 거라는 목소리 ..그러나 시간관계상 나는 오히려 이런 부분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않고 과감하게 꺼내놓고 아까운 시간을 다시한번 분석을 한다.

마치 수험생이 마지막 분초를 남겨둔 시점에 교과서 한번을 더 보는 심경으로....

여하튼 경마의 꼭대기 에 선다는게 수학박사든, 유명한 점술가든,통계학자든 모두들 포기한 마방에 분석하고 연구하는 자체에 저들이 포기한것 을 내가 이기기 위해 분석한다는 자부감은 존재한다. 비록 매주 경마가 끝나고 경마장 문턱을 나서면서 후회와 번민의 연속이지만 또 다른 백지에 어떤 문양의 그림물감 으로 선을 긋고 마감을 할까 생각하자면 희망이 솟구칠 수밖에 없다.

다만....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우리네 자식들에게 네 아버지 직업은 경마브로커 나 경마꾼이 아니었다고 비춰지기를 바랄뿐이다.

.....구정을 지나고 한해를 다시맞는 각오로

오 영 열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