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잡설=2

흔히들 우리는 경마장을 다니면서 마치 원시시대 사냥감을 쫓아 생존에 나서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얼마나 경마 했어? 혹은 누구집꺼 잘알어, 니가 돈주고 사는 말은 내가 뺄게 ..... ”

등등 시간이 흐르고 경주가 정점에 오를때면 급기야 육두문자 까지 써가면서 자신의 의견을 절대성 을 알고 혈압을 높이는데 다반사 이다.

그래서 경마장 문턱은 수도승의 맘가짐으로 입장 하라 하지 않했던가 말 이다.

단순 육상경기가 아닌 돈이 실린 겜블 경마에서 는 결국 경주가 막바지에 올수록 핏대가 높아지고 판단과 자제를 상실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봤을 이치 인데,

돈질 쎄게 하는 사람 부럽지 않은게 마판일지 모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내가 경마장 을 찾아 비록 몇만원의 속칭 낱장질은 하지만 과거 에 내가 모두 겪었던 변천사 이기에 후론을 미리 아는 입장에서 는 결코 부럽지 않다는 얘기이다.

결국 생존의 마판, (돈이 걸린 게임이기에 직설적 표현을 양해 바랍니다)을 버텨나기 위해서 는 본인도 부단한 노력 없이는 운(運)조차 따라주지 않는다실 이다.과거 필자가 뚝섬시절부터 경마를 했을 당시 동영상이 어딨고 제대로 된 훈련상황 을 어디에서 볼수 있겠는가? 결국 바람에 죽고 바람에 살았던 기억이 남는게 그 시절 얘기 이다.

우리는 마판의 생리에서 마지막 남은 순간까지 생존을 위해 짐승의 뒷다리 하나 라도 건지기 위해 일주일을 뛰고 또 뛸 뿐이다.

다만 그 방법의 차이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길목을 아는 어부 는 항시 남들보다 앞서서 만선의 깃발을 꼽을수 있지만 뒷북을 치는 어부는 늘상 물칸에

잡어만 가득한게 세상사 진리 일지 모른다.

기원전 로마시대 ,

많은 사상가와 철학자 가 광장에 모여 삼삼오오 자신들의 주장하는 이론을 앞세워 혹세무민을 자기편에 서게하기 위해 목청을 높이듯 우리네 몇 안되는 경마예상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일맥상통 은 말할나위 가 없겠다.

“오세요, 이쪽이 진카입니다,저쪽은 뻥카 이구요 ^^*!”

여하튼 서로간의 주장이야 어찌 되었든 남의 밥에 숟갈 당구지 말라고 연신 주말이면 목청껏 외치고 또 외치고 다닌다.

그래야 호구지책으로 먹구살수 있으니깐 말 이다.

물론 여기서 자성을 하는 필자의 입장도 다를게 없다는점 을 분명히 피력한다.

다만 아직도 사회적 직업분류상 경마전문가 가 없다니 답답할 지경이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소비자는 검증이 안된 짜퉁물건을 진품으로 알았단 말인가?

여하튼 이 마판의 심리는 어찌되었든 적중이 잘 나오고 고배당을 중간중간에 잘 맞추면 금상첨화 이다.

그러나, 바트 ~

이런 추세의 적중률이라면 과연 내가 경마예상을 업으로 할수 있을까?

직업 베터로 나가지...............

흔히들 팬들의 짙타가 이속에 반드시 섞어져 있고 성적이 않좋은 경우에는 이같은 혹평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 이다.

반면 주식애널리스트 가 권장하는 우량주 사갖고 부자 된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물어본다면 별반 진배가 없을것 이다.

다만 마판의 전문가든 예상가든 노력의 댓가,즉 지식대여료 를 받고 자신을 추종하는 팬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뿐이다.

우리네 가 사세요,사세여 해도 안사는게 이바닥 생리이고 서로간의 교감이 맞을때 비로소 자신의 쌈짓돈을 들이대는게 마판인것 이다.

베팅을 해보지 않고 어떻게 경마예상가 를 하고 전문가 를 하겠는가?

남의속 타는 심정을 모르고 이것 저것 추천하는것 은 어불성설 이다.

내가 과거 이런 베팅으로 졌으니 나대신 이겨주십쇼 하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올바른 속내를 갖고 자신의 훼미리 를 대할수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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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월2주차 경마부터 본격적인 경마시즌이 시작된다,

어떤 분야에서든 자신을 추종하는 팬들의 주머니를 불려주기 위한 노력만이 아직은 얼마되지 않은 마판의 직업군에서 생존할수 있다는 생각이다.

웬종일 복기 보느라 허리에 디스크 가 생겼든지,

새벽훈련 보느라 얼굴에 동상이 걸리고 발가락이 얼었던지,

취재하느라 발품 팔면서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든지,

오로지 올해만큼은 팬들에게 제대로 어필할수 있는 직업군 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어느님의 말이 생각 나네요,

 "잘못된 예상은 없다,다만 어긋난 예상이 있을뿐이다 ~~!""

....휴장기 맞아 다짐주 와 각오포를 마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