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에는 애리 언니, 뒤에는 종현동생 여성기수 동반입상 成功 !”

승부의 세계에서 성별차등이 없는 경마가 주는 또다른 묘미는 남,녀 모두 동일조건 을 갖고 경주에 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객관적인 측면에서 기량은 차제하고 파워면에서 남자기수 들에게 밀리는게 여자기수들의 현주소 이다.

그러나 이를 반증하듯 토요경마 8경주에서 두명의 여자기수 가 1착과 2착을 차지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21기기수 로 이제는 어엇한 주부와 기수 동반의 길을 걷고 있는 이애리기수 와 28기 새내기 박종현기수 (과거 박종미기수에서 개명)가 유성제일,드릴십에 기승하면서 동반입상에 성공하는 쾌거를 자아냈다.

여성기수들의 현황은 서울경마장에 6명과 부산의 용병기수인 히토미 1명,제주경마장에 4명이 활약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서울경마장에 새로운 용병기수 마이베푸 라는 여성기수 가 입성을 하게된다, 전반적으로 열세인 남,녀기수 현황을 봐서 알겠지만 여성기수들은 특히 선행마 입상이 두드러지고 추입형 마필에는 파워가 필요해 좀처럼 입상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토요경마 8경주 게이트 잇점을 지녔던 1번 유성제일 이 초반 빠르게 선행작전으로 구사하면서 경주를 주도해 나갔고, 선두대열에 승군전 마필인 13번 드릴십이 중위권까지 따라 붙으면서 경주가 진행이 되었고 편성상 순발력이 좋은 마필들이 계속해 선두를 나섰던 유성제일 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새내기 박종현기수 의 드릴십은 페이스 에 휘말리지 않고 자기자리 확보는 물론 안배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유성제일 의 선두버티기는 우승을 향한 발걸음이 더더욱 거세지면서 1등 테잎을 제일먼저 끊었고 외각에서 추입작전을 펼쳤던 13번 드릴십은 막판에 후착권 마필들을 따돌리면서 2착을 입상을 차지했다.

이로서 유성제일 은 국산2군무대 로 승군을 하게 되었는데 거리와 편성을 보면서 경쟁력을 논해야 할것이고 드릴십은 승군전에 다시금 직전경주 에 이은 멋진 선추입력을 과시했기에 차기경주 에도 현군에서 는 경쟁력이 크다고 볼수가 있겠다.

이번경주를 주목할 부분은 경주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마필의 능력은 둘째로 치고 두 여성기수들의 동반입상을 고려해본 경마팬들은 극히 소수라는 이야이이다, 두마필중 한두는 복승식의 한자리로 자리매김을 하겠지만 한두는 제외하고 나머지는 남성기수의 마필로 찾아낼 수밖에 없었을것이다.

결과론 이겠지만 두여성기수 는 경주마의 특성을 잘간파하고 선행과 선추입 전개로 동반입상을 차지했다. 아직은 여성기수 자원이 부족한 형편이라 다시 제2의 여성기수 동반입상을 기대하기는 불투명 하겠지만 경마에 있어 가장 주요한 능력과 편성을 우선적 으로 따져보고 객관적 데이터를 조합해 경주추리 를 한다면 적중의 근사치 는 좀더 가까워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일본의 지방경마장 처럼 여성기수들에게 는 영원한 핸디-1를 부여해 남성기수들과 파워대결에서 동일한 조건에서 대결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준다면 좀더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팬들이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여성기수들의 동반입상이 또다른 시금석이 되어서 경마장에도 여성파워가 봄날의 훈풍처럼 시원하게 밀려왔으면 하는 바램이다.